사교육계의 수장 손주은이 말하는 미래
로스쿨 가서 변호사 되어봤자 희망이 없다. 가족이 대대로 유명한 법조인 집안이 아니면 별로 답이 없다.
앞으로 미래에는 스펙이 좋다고 해서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는 검찰개혁/대입제도 이런 것이 아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인구구조의 모순이 너무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현재 부모들의 자녀 세대는 지금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가능성이 절대로 없다.
(인구학적으로 그렇다)
인구구조는 종모양(삼각형)에 가까운 것이 경제성장에 좋다. 우리나라는 과거 전세계 어디서도 이루지 못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한국은 1970년대부터 무려 30년동안 평균적으로 약10%의 경제성장을 했다. 이 기록은 전세계에서 전무후무하다.
그런데 그 이후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식의 잘못된 인구정책을 펼쳤고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급격한 고령화가 시작 된다. (전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보험제도 역시 한몫 함)
고령화가 진행되어 역 피라미드 구조가 되면, 인구부양비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
어마어마한 베이비붐세대 노인 인구를 우리 아이들이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늦게 태어날수록 세금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밖에 없다.
현재 20대 초 중반 젊은이들이 20년이 지나 40대-50대가 되면 가장 활력 있게 일하고 경제적 여유도 누릴 기회를 가질 나이가 되어야 하는데 앞으로 그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때가 되면 세계에 유래가 없는 역 피라미드형 인구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모양이 우리나라에서 나오게 됨)
즉, 미래에 젊은이들은 40대부터 65세 은퇴할 때까지 노인부양비, 세금, 각종 사회보장비로 소득의70% 가량을 내야 한다. 의료발전으로 노인 인구가 일찍 죽지 않기 때 문에 답이 없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미 저성장상태(2%)에 돌입했다. 앞으로는 좋은 대학가 봤자, 로스쿨 가봤자 일자리가 없고 연봉도 높지 않다. (월 200 받는 로스쿨 변호사들 널렸다)
이젠 대학가는 것이 중요한 사회가 아니다.
지금 중요한 건 생산 가능인구(15-64세) 그리고 ’총부양비’다.
총부양비 = [피부양인구수/부양인구수] x 100
피부양인구수는 어린이들과 노인 부양 인구수는 생산 가능인구라고 보면 된다. 2018년 총부양비는 37%, 2060년이 되면 총부양비가 무려 120%로 한국은 엄청나게 위험한 사회가 된다.
전세계 어느 나라도 이 숫자가 100%를 넘어본 적이 없다. 한국은 어느 나라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게 된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을 “떠나는것이다."
그것이 엄청나게 좋은 방법이다.
삼각형 인구구조를 가진 아프리카/라오스와 같은 지역에 가서 우리나라의 기술과시스템을 이식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동남아도 좋은 선택지다.
발상자제를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는 인구구조상 이미 답이 없다.
잠재성장률이 0으로 수렴하게 될 사회에서 문제는 아직도 한국 부모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부모들의 시대는 어땠는가?
부모들의 시대는 굉장히 일시적인 특이한 시대였다.
30년간 고도압축성장의 중심에 현재 부모 세대들이 있었다.
그때는 연평균 10%의 경제 성장기였고 대학만 졸업하면 기업에서 서로 데려가려고 했다.
취업하면 기업이 계열사를 맨날 만들어서, 부장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옆 회사 데려가서 사장 시켜주는 그런 시대였다. (현대건설에서 과장으로 일 잘 한다고 갑자기 현대자동차 데려가서 사장 시켜주고 대통령까지 된 이명박, 그런 일이 가능했던 시절. 30년 고도압축성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일화)
명문대진학=성공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던 시기였다.
그래서 이런 고도성장을 겪은 부모들은 자녀의사교육에 엄청나게 투자하게 된다.
본인이 겪어 봤기 때문에 ”우리 애들도 치열하게 교육시켜 명문대 보내면 성공한다”는 공식이 세뇌된 것이다.
한국의 사교육은 고도압축성장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으며,
부모 세대의 경험을 자녀에게 이식하려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이제 그런 일은 안 일어난다.
내가 누군가? 사교육 기업의 총수다. 회사를 10개 넘게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는가?
앞으로 사교육절벽이 올 것이다.
10-20년 이내에 사교육시장은 빵! 하고 사라질 것이다.
즉, 사교육을 통해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더 이상 효용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돈만 주면 들어가는 대학은 더더욱 의미가 없다.
따라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
그럼 자녀 시대는 부모 세대와 어떻게 달라지는가?
현재 젊은이와 학생들이 중장년층이 되면 어깨 위에 가족2명+노인 2명을 젊어지고 일 하게 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엄청난 천재가 나와야 한다.
1명의 창의력이 100만명 이상의 경제효과를 일으킬만한 엄청난 천재가 나오지 않는 한 한국은 가망이 없다.
따라서 현재 학부모들은 애들 대학 잘 보낼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애가 그런 천재가 될 가능성을 이끌어 줄 것인지,
아니면 외국으로 이민을 보낼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현재 상황에 맞다.
대학을 잘 보내겠다는 건 부모 자기들 경험이다. 지금은 아무 소용없다.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포기가 안되니까 학원 보내고 수시에, 대회에 목을 매는 것이다.
설령 자녀가 취직하고 성과를 내서 높은 자리까지 간다고 해도 결국 대한민국에서는 소득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뜯길 것이다.
앞으로 세제는 점점 더 가진 자에게 누진제를 강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온다.
시대별로 노동자는
2차 산업혁명 블루칼라(육체노동자)-->
3차산업혁명화이트칼라(사무직근로자)-->
4차 산업혁명 뉴칼라(AI/빅데이터)
앞으로 20년 안에 화이트칼라 즉, 사무직근로의 50%는 퇴직 당하고 미래에 70%까지 사라진다.
뉴칼라의 시대는 학력과 무관하고 실무능력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코딩 능력이 있으면 학벌이 없어도 학원을 차려서 돈을 엄청나게 버는 것도 가능)
그렇다면 직무는 어떻게 되는가?
클라우스 슈밥의 저서 <4차산업혁명〉에 따르면 중간소득층과 대부분의 사무직이 사라진다.
단순 노무직, 판매직, 서비스직, 관리직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진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계산하는 캐셔 같은 단순업무는 당연히 자동화되어 사라진다. 버거킹/맥도날드/카페 계산 시스템도 전면 무인화된다.
이미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그나마 미래에 유망한 직업이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가/드론 전문가 등이다.
그래서 자녀가 보통의 수준이라면 이과를 가는 것이 더 유망하다고 본다.
그럼 문과는 다 망한다는 뜻이냐?
그렇지는 않다.
경제학에서 생산의 개념은 ”부가가치의 창출”이다.
미래에는 부가가치 창출의 개념이 달라지기 때문에 잘 노는 것으로 돈을 벌 수 있고, 기업화 할 수 도 있다. (현재 초등학생들이 가고 싶은 기업 1 위 = 샌드박스)
그래도 부모들은 현재 대한민국 입시제도에서 답을 못 찾는 것이 답답할 것이다.
만일 이 구조에서 꼭 대학을 가고자 한다면 한국의 좋은 대학가는 것 보다는 차라리 가까이 있는 일본의 대학교를 가는 것 이 훨씬 쉽고 비전 있다.
비록 지금 이 자리가 입시설명회이긴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입시제도하에서는 극소수의 사람만 성공할 수 있다.
앞으로 미래 세대는 글로벌하게 가야만 한다.
한국에 묶여 있으면 답이 없다.
본인이 ”중간 정도 애매하다”고 생각된다면 다른 나라 가서 사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
인구구조상 부양비를 절대로 견뎌낼 수가 없는 세상이 온다.
정부가 이민 정책으로 생산가능인구를 두텁게 만든다든가 하는 극단의 조치를 쓰지 않는 한 한국은 미래가 없다.
빨리 그런 일을 해야 하는데 쓸데없는 일에나 신경 쓰고 있으니 진심으로 미래세대가 걱정된다.
사교육계의 수장인 손주은 회장이 말하는 대한민국에 미래,
모두 공감하는 바는 아니지만,
앞으로 자녀들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만드는 글이라 공유합니다.
점차 학벌보단 기술, 그리고 자신이 가진 탁월한 능력이 더 중요한 세상이 오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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